충청
소방헬기[월악산]
풍류산
2009. 4. 20. 12:31
2009년 4월 19일.
지난 해 가을부터 이어지는 긴 가뭄.
메마른 산길에 걸음마다 풀풀 이는 흙먼지.
월악산 영봉에 오르니 한 줌 바람이 더위를 식혀준다.
헬기 한 대가 날아다닌다.
충북소방이란 글자가 뚜렷하다.
산불감시?
여기저기 하얗게, 물감처럼 번지는 것은 산벚나무 꽃.
위에는 잿빛, 아래엔 어린잎들의 푸른 기운.
바깥 사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피어나는 꽃과 새싹들.
4월 20일.
아침부터 찌푸린 하늘에 바람이 불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번엔 좀 흠뻑 내렸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