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것대산

풍류산 2011. 5. 28. 22:24

5월 28일 놀토. 맑음.

김진일 사위 보는 날. 잔치음식 먹고 나서 김조영 권오창과 함께 상당산성. 예식장에서 나올 때, 어디 잠깐 바람이나 쐬자는 김조영의 말엔 분명 충주에서 온 나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 산길을 걷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고 많이들 좋아하는 일. 마침 자동차 안에 등산화도 있었다. 겉옷을 벗고 신발을 갈아 신으면 간편한 복장. 푸른 숲 푸른 바람 푸른 하늘 흰 구름. 시원하고 좋다. 이렇게, 청주 결혼식에 참석한 후 상당산성을 찾는 것이 지난 해 가을 이후 세 번째. 산성을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 정도. 이번엔 김조영의 안내로 남문을 빠져나와 것대산으로. 것대산을 지나 낙가산까지도 욕심이 났지만 시간 관계상 다음을 기약하고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