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신선봉 아래 개구리들
풍류산
2012. 4. 1. 16:04
2012년 3월 마지막 날.
신선봉 - 마패봉 - 새재 - 고사리.
고사리 입구 레포츠공원에서 출발했다.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에 참여했던 사람들.
집을 나설 때부터 쌀쌀하던 공기는 해마다 그러려니 하는 시샘 추위.
움츠러들었던 건 마음 뿐.
이따금 거칠게 불어대는 바람도 몸에 감길 땐 푸근하고, 햇볕은 따스하다.
응달에 남아 있는 눈도 얼음도 스며드는 봄기운에 잦아들고 땅바닥에선 진땀이 배어난다.
고사리에서 막걸리 한잔씩.
내려 오는 길가, 신선봉 아래 산골 논바닥 개구리들 노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