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근제 입대

풍류산 2013. 5. 20. 21:31

- 2013년 5월 20일 근제 군에 가는 날

 

 

 

 

 

 

 

 

 

 

 

 

 

 

* 관촉사[灌燭寺]

- 충남 논산시 관촉동에 있는 사찰[

- 968[고려 광종 19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006[고려 목종 9년]에 완공.

- 동자들이 강가에서 흙장난을 하는 것을 보고 깨달아 대형 석불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함.

-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 미간의 옥호에서 발생한 빛이 “마치 촛불을 보는 것 같다.” 하여 灌燭寺라고 함.

 

* 관촉사 은진미륵[석조미륵보살입살상/높이 18m/보물218호]

  고려시대 북쪽 오랑캐의 침략이 빈번할 무렵, 오랑캐가 고려를 정복하고자 다시 압록강을 건너려 하였다. 그러나 압록강의 깊이를 알지 못하였던 적장은 강 앞에서 머뭇거렸다. 때마침 한 중이 오더니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 올리고는 압록강을 폴짝폴짝 뛰어 건너갔다. 이를 본 적장이, “아! 무릎 밖에 안 차는구나! 돌격 앞으로.” 하고 외쳤다. 이에 오랑캐 병사들은 압록강으로 마구 뛰어들었다. 하지만 거센 물살과 깊은 물길로 인해 수많은 오랑캐 병사들이 강물에 빠져 죽었다.

  가까스로 강을 건너 온 오랑캐 장수는 그 중에게 다가가 칼로 목을 내리쳤다. 그 순간 ‘쨍강’ 소리와 함께 칼이 부러지더니 중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때 오랑캐를 물로 유인한 것이 지금의 은진미륵이라고 한다. 또한 이때 오랑캐의 칼에 맞아 은진미륵 부처님의 모자가 쪼개졌다고 한다. 지금도 은진미륵 불상을 올려다보면 불상의 모자 부분이 갈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이 일이 있은 뒤 바로 지금의 관촉사가 있는 아랫마을 남자의 꿈에 은진미륵 부처님이 나타났다. 남자가,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라고 묻자, “내 모자가 쪼개졌으니 내 모자를 꿰매어라. 그리하면 좋은 일이 있으리라.”라고 하였다. 깜짝 놀라 꿈에서 깬 남자는 새벽같이 은진미륵이 있는 곳에 가 보았다. 은진미륵을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로 갓 부분이 부서져 있었다. 남자는 바로 마을을 돌며 시주를 해 보수 비용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부서진 갓을 보수하였다. 이후 남자의 후손들은 아주 잘 되었다고 한다.[*디지털논산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