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하늘 기둥[천주산]
풍류산
2013. 9. 15. 16:00
우리가 산을 찾는 것은
잠시 세속을 벗어나서
자연의 품에 안기어 부리는
인간의 응석.
등산은
때로는 운동이요
때로는 휴식이요
때로는 사치다.
때로는 오락이요
때로는 낭만이요
때로는 고독이다.
2013년 9월 15일 천주산[836m]
종이 돛단배의 돛대마냥 작은 산간분지 한가운데 불쑥 솟아 있다.
돛대 아래 저 좁은 분지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살아가고 있다.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천주사 절집 뒤로 해서 올라간다.
천주[天柱]
하늘을 받치는 기둥
그렇다.
천주산은
산골짜기 작은 분지 한가운데서
작은 하늘을 받치고 있다.
저쪽 백두대간 황장산에서 보면
붕어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붕어산이라고도 한다.
문경시 동로면은 오미자의 고장
전국 생산량의 45% 이상을 차지한다는 문경오미자
사방이 온통 오미자 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