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달라진 영봉
풍류산
2014. 9. 10. 22:54
2014년 9월 10일.
추석연휴 마지막 날 월악산.
커다란 바윗덩이로 우뚝 솟은 영봉에 올랐다.
삐죽삐죽하던 바윗돌이 깨뜨려진 것을 본다.
한가운데를 약간 높게 남겨 시멘트와 깨어진 바위조각으로 단을 쌓고 영봉 푯돌을 세워 놓았다.
지난해 초겨울, 이미 있던 작은 직육면체 푯돌 말고 둥그렇게 생긴 새 푯돌을 보았었다.
좀 낯설어 하던 그것도 아닌 것 같은 둥근 푯돌이 평평하게 다듬어진 산마루 한 가운데 있다.
주변에는 검은색 고무로 만든 멍석을 깔아놓았다.
그렇게 ‘개발’해 놓은 산마루에서 편한 걸음을 옮기며 사방을 둘러본다.
편하게 발을 디딜 수 있게 되었으니 고마워해야 할 일일까?
영봉에 이르는 마지막 800미터 오르막길도 확 달라졌다.
거의 직각으로 오르는 새로운 철사다리가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