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비경

승부역에 내려서

풍류산 2014. 12. 28. 18:25

 

 

 

 

 

 

2014년 12월 28일 오후 2시 50분.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

승부역에서 내리다.

먼산엔 눈이 허옇고 냇물은 얼어붙었고

산골짝 찬 공기는 맑고 맑다.

어슬렁 어슬렁 두리번 두리번.

석포 쪽으로 길을 잡는다.

겨우 네 시 좀 넘어서는데 해가 넘어간다.

외딴집에 방을 하나 얻어 꽁꽁 산골 밤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