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양반길에는

 

 

괴산군에서 이름을 붙인 충청도양반길은

길이 양반이다.

가랑잎 뒹구는 흙길이 호젓하고 운치가 있다.

구비구비 도는 산길에 맑은 공기가 흐르고

고개가 몇 있으나 양반걸음으로 느긋하게 넘으면 된다.

길가에 물이 있고 물 건너 산기슭에 외딴집이 있고

물 위에는 고기 낚는 조각배가 떠 있다.

물가에는 또 신선들의 놀이터 멋들어진 바위 신선대가 있고

갈론계곡에는 옛 양반들의 놀이터 갈은구곡이 있다.

잠깐 짬을 내어 옥녀봉에 올라 사방을 둘러볼 수도 있다.

201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