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1억 4천만 년의 신비
풍류산
2015. 8. 30. 13:27
물도 아니고 뭍도 아닌 것
물이고 뭍인 것
Wetland
늘 물에 젖어 있는 땅
그래서 뭇 생명의 보금자리가 되는 곳.
경남 창녕에 있는 우포늪은
1억 4천만 년 전에 형성된 한국 최대의 자연 늪지로서
이방면 유어면 대합면 일대에 걸쳐 있으며
그 면적이 70여만 평이 넘는다.
4개의 늪으로 나뉘어 있는데
우포(소벌) 양옆에 제방을 사이에 두고 목포(나무벌)와 사지포(모래벌)가 있고
우포에서 사초 군락지를 지나 쪽지벌이 있다.
화왕산 골짜기에서 흘러오는 토평천 물이
거대한 웅덩이를 만나 고이면서 거대한 늪이 되었고
쪽지벌에서 넘치는 물이 낙동강으로 흐른다.
지대가 낮다 보니 홍수 때는 낙동강 물이 거꾸로 흘러 늪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우포늪은 낙동강의 배후 습지인 것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농경지 확보를 위해
1970년대 이후에는 개발 목적으로
매립 공사가 진행되다가
비용과 기술력 부족으로 중단되었었고
1990년대 중반부터는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서다가 중단이 되었다.
가시연꽃 노랑어리연꽃이 살고
큰고니 큰기러기 등 멸종 위기 동물이 날아드는 등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는 우포늪은
지구상에서 생명부양환경이 가장 좋은 생태계로 평가받고 있다.
1997.7.26. 생태계 보호구역
1998.3.2. 람사르협약 보존습지
1998.8.9. 습지 보호구역
으로 지정되었다.
2015년 8월 30일 일요일
우포늪 둘레를 걸으면서 가는 8월을 보낸다.
*우포늪생태관-1전망대-사초 군락지(징검다리)-목포제방-숲길-2전망대-주매제방-사지포제방-대대제방-우포늪 생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