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금학산

 

 

 

 

금학산(947m)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있다.

후백제 궁예가 서기 901년에

송악에서 철원으로 도읍을 옮길 때

금학산을 진산으로 하여 궁전을 지으라는

도선의 말을 무시하고

고암산을 진산으로 하였던 까닭으로

3년 동안 금학산에 나뭇잎이 나지 않았고

곰취는 써서 먹지 못할 지경이 되었으며

궁예는 18년만에 망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다.

2017년 8월 26일

탕 탕탕 탕..

훈련 사격 소리가 들려오고

산간 곡창 철원평야가 훤히 내려다보이다.

정상에서 마애불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올랐던 길을 되짚다.

매~앰 매~앰 매~앰..

기를 쓰는 참매미 소리에

쓰르라미 소리가 섞이고

온갖 풀벌레 소리가 어울리고

가끔씩 북녘에서 보내는 스피커 소리가 웅웅대다.

어느새 가을 바람이다

*철원여고 뒤 금학약수터/공원-매바위-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