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비경

V-트레인

풍류산 2018. 4. 7. 19:12

 

 

 

 

 

 

 

 

 

강원도 태백시 철암역과

경상북도 봉화군 분천역 사이

낙동강 상류 협곡 영동선 철길을 오가는

관광열차를 V-트레인이라 한다

2018년 4월 7일 토요일

전에 이 협곡을 걸었던 일을 떠올리면서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 관광열차를 타다

2014년 가을에

분천역-배바위고개-승부역-양원역-분천역

그 해 연말에

승부역-석포역-철암역-태백시 황지못

물과 산과 하늘이 원시의 것처럼

깨끗하다고 느끼면서 그렇게 깨끗한 삶을 그리면서

티없는 마음을 안고서 걷고 걸었었다

오늘 V-트레인 열차에 앉아

물과 함께 흐르는 협곡을 다시 보다

노란 개나리와 하얀 벚꽃과 연분홍 진달래와

남 먼저 기지개를 켜는 실버들 연한 빛과 함께

흐르는 산과 흐르는 물과 흐르는 세월을 보다

철암역 주변에 서려 있는 수십 년 전 광부들의 애환을

들여다보다

 

*충주역-분천역: O-트레인

분천역-철암역: V트레인

철암역-충주역: O-트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