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모밀, 다층청석탑[충주 창룡사]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창룡사 입구에서 약모밀꽃을 보다. 물고기 비린내가 난다고 하여 '어성초(魚腥草)'라고도 하는 식물이다. 냄새는 그렇다고 치고, 하얗게 핀 꽃이 단정하게 보인다. 충주시 직동(곧은골), 남산 자락이다.저녁나절에 숲을 찾아 산책을 나선 길이다. 오랜만에 찾은 창룡사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예스럽고 초라했던 전날에 비하여 갓 지은 듯 번듯한 절집들과 넓어진 마당, 높직한 축대.다층청석탑 앞에 쪼그려 앉아 본다. 다층탑이라고는 하나 보통의 어른 키에 한참 못 미치는 크기이고, 화강암 기단에 점판암 탑신이 올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희귀한 탑이라고 한다. 문화재 자료이고, 고려 때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안내판 설명이다. 모악산 금산사에서, 가야산 해인사 원당암에서, 또 어..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