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F(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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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산곶감길
지리산 골짜기에 사는 젊은 부부가 산신령의 계시로 산삼을 캐다가 호랑이를 만났다 정월 초하루 호랑이에게 송아지를 바치러 갔다가 상주에서 온 호랑이가 하는 말은 엿들었다 하늘 아래 첫 감나무로 만든 곶감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이 있다는 말씀 부부는 몰래 하늘 아래 ..
2018.11.17 -
성주봉한방둘레길
사람을 살리는 금자와 은자 때문에 죽는 사람이 없어 인구가 늘어나기만 하는 게 문제가 되자 금자와 은자를 땅에 묻어버렸다 금자를 묻은 경주의 경 은자를 묻은 상주의 상 경상도 경주는 금 기운으로 삼국을 통일하였고 상주에서는 은 기운을 타고 장수가 났다 성주봉 약수를 ..
2018.11.17 -
구수천팔탄천년옛길/명품길1[+백화산]
상주시 모동면에서 영동군 황강면으로 흘러가는 구수천을 따라 걷는 길 모동면 수봉리 옥동서원에서 황간면 우매리 반야사까지 갔다가 오는 길 길은 구수천 양쪽 산기슭에 나 있다 백옥정에서 반야사까지 구비구비 여덢 여울 팔탄 깊은 산속 물소리가 기운차고 물소리와 어우러..
2018.09.29 -
길을 찾다[8 이전길]
길을 잃고 정신 없이 헤매던 곳. 땀에 흠뻑 젖어 한참 멀리 돌고 돌아서야 길을 제대로 잡았었던 곳. 그러고서도 기분이 괜찮았었던 곳. 일 년만에 그 곳 그 자리에 다시 와서 길을 찾다. 따져 보니 정확하게 1년 되는 날이다. 4월 26일. 이번엔 지도를 가지고 왔다. 길을 잃었던 그 자..
2015.04.26 -
불새의 예언[5 물소리길]
나각산 마구할멈굴에 갇혀 살던 마구할멈[*6 숨소리길]이 남해바다로 떠나기로 하고 낙동나루에 내려와 몰래 배에 올라 몸을 숨겼다. 그런데, 가만 보니 배가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마구할멈은 강물로 뛰어내렸다. 한참을 떠내려가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
2014.05.25 -
여덟 개의 달[6 숨소리길]
강릉 경포대에 다섯 개의 달이 뜬다면, 상주에는 여덟 개의 달이 있다. 낙동강 물줄기가 굽이치면서 회상들, 도남들, 오상들, 구촌들, 한개들, 낙동들의 모양이 각각 하나의 반달 모양이고, 이 여섯에다 하늘에 뜨는 반달과 강물에 비치는 반달을 합쳐 여덟 개가 되는 것이다. 낙동은 예로..
201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