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서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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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순례길2[안동]
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월천서당에서 걸음을 시작힌다. 선비순례길 2코스다. 월천서당 앞에 잎을 모두 털어낸 은행나무가 우뚝하고, 그 옆 겸재정은 고색을 풍기고 있다. 은행나무는 2003년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수령 450년으로 추정했다고 하니 지금은 470년인가. 겸재정은 월천 조목의 동생, 조정의 고택이라고 한다. 현 위치에서 100여 미터 아래, 지금 저 물 속에 있던 다래 마을에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안내판을 읽다보니, '다래'를 한자로 적은 것이 月川(월천)이라는 것을 알겠다. 길은 물가 산기슭에 걸려 있다. 기파른 벼랑에 나무 데크 잔도가 굽이굽이 이어진다. 초겨울 산속 공기가 나그네 볼을 간질이고, 안개는 강물 위에서 서서히 춤사위를 접는 중이다. 멀지도 가..
2022.11.21 -
선비순례길1[안동]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안동시 와룡면 군자마을에서 도산면 월천서당까지, '선비순례길'을 걷다. 처음부터 끝까지 낙동강 물을 옆에 끼고 걷는다. 강이면서 호수다. 옛 예안면 소재지 전체가 물속 깊이 잠겼다고 한다. 제천시 청풍면 옛 소재지와 한수면 옛 소재지가 그렇듯이. 거기처럼 여기도 잔잔한 물바다가 넓고도 넖다. 잠깐 자동차도로를 따라가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물가 숲길이다. 물가 숲속 벼랑에 나무 데크 잔도가 이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옛 선비들과 함께 간다. 고택과 유적과 산소과 옛이야기들. 군자마을 - 역동선생유허비 - 보광사 - 선성문화단지 - 선성수상길 - 청고개 전망대 - 월천서당. 왕복 23.65Km.오천유적지: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조선 초기부터 광산김씨 예안파 일족이 ..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