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7. 15:12ㆍMRF
지리산 골짜기에 사는 젊은 부부가
산신령의 계시로 산삼을 캐다가 호랑이를 만났다
정월 초하루 호랑이에게 송아지를 바치러 갔다가
상주에서 온 호랑이가 하는 말은 엿들었다
하늘 아래 첫 감나무로 만든 곶감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이 있다는 말씀
부부는 몰래 하늘 아래 첫 감나무가 있다는
상주시 송골로 도망쳤다
송아지를 길러 땅도 사고
감나무를 심어 곶감도 매일 먹으면서 살았다
어느날 물을 뒤집어 쓰고 토성을 쌓고
임금에게 곶감을 진상하는 꿈을 꾸었다
샘을 발견하여 물 걱정을 덜어준
부부는 마을 사람들의 우상이 되었고
세월이 흘러 100살 할머니가 되는 날
토성이 완성되었고 곶감에서 하얀 분이 피었고
할머니가 죽은 후 7일째 되는 날
임금에게 곶감을 진상하라는 어명이 내렸다
상주 곶감은
1461년 11월 13일 임금(예종)에게 진상되었고
전국에서 제일 맛있는 곶감으로 소문이 났다
경상북도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 송골에
하늘 아래 첫 감나무가 있고
할미고개 할미산성 할미샘이 있고
곶감공원이 들어섰고
할미산곶감길이 생겼다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아침나절에 성주봉한방둘레길
저녁나절에 할미산곶감길을 걷다
곶감공원-할배샘-할미고개-할미산성터
-할미샘-곶감공원/4.2Km
이리 봐도 감나무 저리 봐도 감나무
이따금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농가에선 곶감 만들기에 한창이다
길가 노인께 말씀을 여쭈니
할미샘은 어떤 가뭄에도 마르지 않을 뿐더러
솟아나는 물의 양이 늘 일정하다고 하신다
전설이나 노인장 말씀 또 요즘 명성에 비해
관리 상태가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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