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물이 물 위에 산이[영주호]
산속에 물이 고여 있고, 물 위에 산이 있다.선달산 옆구리쯤 되는 봉화군 늦은목이에서부터 흘러내린 내성천은, 봉화 읍내를 지나 예천군 회룡포 마을을 휘감아 돌고 나서, 문경 대미산과 황장산 골짜기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금천과 손잡고 낙동강 본류와 한 몸이 된다. 세 물이 한 몸이 되는 물가에 삼강주막이 유명하거니와 2016년에 내성천 물줄기에 영주댐이 들어선 후 물이 고여 영주호라고 불린다.2025년 5월 13일 화요일. 영주호 물 위에 떠 있는 미르섬. '평은역사' 앞 나무 그늘에 앉았다.용마루1공원, '방문자의 집' 앞에서 가파른 길을 기어 전망대에 올랐다가 물가로 내려선 다음 출렁다리로 물을 건너고, 미르섬 산봉우리(용천루가 있다)를 넘어서 왔다.평은역은 1941년에 한일시멘트 전용으로 영업을 시작하..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