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쟁이고개[서산 연암산]
"... 질그릇, 농기구, 소금, 젓갈 등이 고개를 넘어 내륙으로 팔려 갔다. 때로는 고개에 장이 서기도 했다. 밤이면 상인들이 밝힌 횃불이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연쟁이고개.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연암산과 삼준산 사이에 있다. 바닷가에서 내륙으로, 내륙에서 바닷가로 통하는 고개로서, 양쪽 지방의 물산이 유통되는 길목이었다고 한다. 때로는 장이 서기도 했단다. 흥정 소리 등 자주 떠들썩했었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으리.2023년 5월 16일 화요일. 아침 일찍, 고북면 장요리에서 천장사를 지나 연암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이다. 연쟁이고개 정자에 앉아 여유를 부린다.연암산 마루 코밑에 자리한 천장사는, 天藏庵이라고 쓴 현판을 달고 있다. 글쎄다. 암자라고 보기엔 좀 큰 것 같기도 하다. 庵과 寺는 ..
202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