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 방학식[계명산-남산]
2008. 7. 21. 12:33ㆍ충청
어제, 19일엔 온종일 비가 왔다.
태풍 ‘갈매기’가 몰고 오는 비바람이 20일엔 더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모여든다.
20일 08:30 ‘과메기차네 아파트’ 동쪽 문 앞.
김, 이, 유, 이, 최, 이. (김)
예보와는 달리 햇빛이 쨍쨍하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에 바람 한점 없고, 온몸에 땀이 배어난다.
두루봉을 지나 계명산으로, 계명산에서 마즈막재로, 다시 금봉산을 넘는 길.
어김없이 행해지는 미사모방학식.
산길 한 시간 남짓,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이따금 빗방울이 떨어지곤 한다.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는 아니지만, 태풍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알겠다.
햇빛과 구름과 비가 뒤섞인 바람을 맞으면서 오르락내리락, 쉬엄쉬엄.
걸으면서, 쉬면서, 떠들면서, 웃으면서.
한 학기 동안의 희비애환을 날려 보낸다.
쫘~악 펼쳐지는 충주호와 산의 어울림이 시원스럽고, 하늘말나리가 예쁘다.
이회장님께서 밝힌 불참자들의 사연.
영상모임, 싱가포르에 있는 아들 면회, 집안 어른 병간호, 비(?) ‥‥‥.
출발시간을 놓친 김 선생께선 맥주를 사가지고 마즈막재에서 올라왔다.
남산 깔딱고개 아래, 미사모 발원지 포도청에서 빈대떡에 동동주.
대붕교 옆에서 순대전골로 뒤풀이.
이때 과메기 차 등장.
(200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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