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2. 22:54ㆍ경상
금오산[976m]은
경상북도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 있다.
산꼭대기 모습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까마귀와 같다고 하여 금오산[金烏山]
누워있는 부처와 같다고 하여 와불산이[臥佛山]라고 한다.
1970년에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며
문화유산이 많고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는 점
등으로 하여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선정.
고려말 충신 야은 길재가
조선왕조의 벼슬을 마다하고
이곳에 은거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야은이 세웠다는 정자의 이름 채미정은
고사리를 캔다는 의미이고
도선굴 아래 있는 해운사는
도선비기로 유명한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 된 것을 후대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해운사 앞에 있는 영흥정 맑은 샘물로 목을 축인다.
산꼭대기 이름은 현월봉
초생달이 걸려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한다.
방송국 중계시설이 경관을 망가뜨리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와 東國第一門을 지나니
날아갈 듯한 바위벼랑을 끼고 날아가는 듯 들어선 약사암.
구름다리로 연결된 바위봉우리 위에선 종각이 날아갈 듯 앉아 있다.
그 뒤로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미시내와 낙동강 줄기.
스님에게 길을 물어 법성사로 내내려가는 길을 잡는다.
마애불에 들렀다가 간다.
금오산석조마애보살입상.
평면이 아닌 모서리 부분에 보살이 있다.
음각이 아닌 양각.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모습이 마음을 잡는다.
길에서 벗어나 땀 흘리며 왔다가는 보람이다.
땀이 비 오듯 흐른다.
내일이 중복이다.
삼복 한가운데 금오산을 오르내리면서
두부를 짜듯 비지땀을 흘린다.
8월말 퇴임을 앞둔 이재원 선생님을 모시고
넷이 어울렸다.
전화벨이 울린다.
서울 호인이다.
병원 진단 결과를 이야기한다.
*금오산에 있는 문화유적들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245호]
산봉사대각국사비[보물251호]
금오산마애보살입상[보물490호]
금오산성, 채미정도선굴해운사 약사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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