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산에서 장마를 보내다

2015. 7. 27. 15:02강원

 

 

 

 

 

2015년 7월 27일

올 장마가 오늘로 끝이란다.

물러가는 장맛비가 충주에도 들러가려나?

강원도 산속엔 틀림없이 지나가겠지?

비옷에 우산까지 챙겨 배낭에 넣고 백덕산으로 간다.

평창군과 영월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1,350m.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법흥사를 영월 쪽으로 품고 있는 산이다.

사자산법흥사.

사자산(1,120m)과 백덕산(1,350m)는 크게 한 덩어리이다.

법흥사를 지을 때 한 스님이 사자를 타고 왔다고 한다.

석청[동] 옻나무[서] 흰 흙[남] 산삼[북]

네 보물이 이 있다고 하여 사재산이라고도 했다.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먹골에서 산으로 들어선다.

먹골-백덕산 꼭대기-사자산 정상-문재.

땀에 젖은 머리털에 안개가 와 맺히는가 싶더니

안개 속으로 슬그머니 빗방울이 섞인다.

황금비율로 어울리는 땀과 안개와 빗물.

 

*문재는 횡성군 안흥면과 평창군 방림면의 경계가 된다.

안흥 쪽에서 터널을 지나자마자 작은 쉼터가 있고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복산에서  (0) 2015.10.25
봉정암  (0) 2015.10.18
육백산과 이끼폭포  (0) 2015.07.21
미인은 안개 속에  (0) 2015.07.20
한강 발원지  (0) 201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