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은 무상이고[오봉산/괴산]
2016. 3. 13. 14:57ㆍ충청
실상은 무상이고
묘법은 무생이며
연화는 무염이다
무상으로 체를 삼고
....
2016년 3월 13일
괴산에 잠깐.
괴강다리 옆에 차를 세워 두고
오봉산을 넘고 남산에 올랐다가 남룡사로 내려오다.
천태종 사찰 남룡사 앞에 커다란 돌이 세워져 있다.
....
가는 날이 장날
오늘이 괴산 장날이다.
붐비는 장터에 앉아
순대국밥에 소주 한잔으로 세상을 바라보다가
동진천 개울 따라 아까 거기로 간다.
허리 굽혀 쏘아 보기 전엔
좀처럼 눈에 띄기 어려운 이름 모를 풀들이
좀처럼 눈에 띄기 어려운 꽃들을 이고
개울가 흙바닥에 있는 듯 없는 듯.
노릇노릇 부푸는 산수유 꽃눈과는 다르게
세상 이목 없는 곳에서 남 모르게 봄을 맞고 있다.
* 남산기슭에서 보니 괴산읍내가 한눈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