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선거도보

 

 

 

 

 

 

 

 

 

우리 도보사랑에서 가장 오래된 정기행사는

선거 날에 투표 일찍 하고 나서는 선거도보

이번엔 괴산호 주변에 있는 충청도양반길.

갈론마을 입구-출렁다리-선유대-새뱅이마을

-곰넘이재-옥녀봉 안부-갈은구곡-갈론마을-마을 입구.

보슬비와 산과 물과 비안개가 어우러지는 길을 걷다.

새뱅이마을을 벗어나면서 우산을 접고

막걸리 한잔씩 입맛을 다시고 곰너미재를 넘다.

옥녀봉 안부를 넘어 갈은구곡

선국암 너른 바위에 둘러앉아 기운찬 물소리에 파묻히다.

봄비에 젖은 내를 건너느라

서너 차례 발을 벗다.

선거 날에 이렇게 세상을 벗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