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 빠진 도끼를[소요산]
2019. 6. 6. 15:51ㆍ경기
자루 없는 도끼를 빌려 달라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깎으리다
몰가부 도끼자루 지천주 요석공주 원효대사 설총.
좀 야한 야사의 무대가 여기 소요산에도 있다는 걸 미처 몰랐었다.
물론 사건의 현장은 경주에 남천과 요석궁이겠지만.
원효폭포 원효샘 원효굴 원효바위 공주봉 나한전
관세음보살 설화 등 많은 흔적이 있다.
2019년 6월 6일.
충주에서 동서울까지 고속버스
동서울에서 전철 두 번 갈아타며
의정부-양주-동두천 거쳐 소요산역
세 시간 반 타고 와서 세 시간 반 산길을 걷다.
자재암을 감싸고 도는 산등허리에 솟은 여섯 봉우리를 넘다.
(소요산역)-자재암 일주문-원효굴-공주봉-의상봉-나한대-칼바위
-상백운대-중백운대-하백운대-자재암-일주문-(소요산역)
원효대사 말고도 의상 양사언 등 많은
명사들이 와서 노닐었다고 해서 소요산
휴일인 오늘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