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진문학길
2019. 8. 7. 15:36ㆍ경기
-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해야 솟아라
- 네가 오면 네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2019년 8월 7일
태풍 프란시스코는 어젯밤 남해안에 상륙하여
소멸되었고 태풍과 함께 와서 밤새도록 내리던
비는 아침나절에 그치고
구름 사이 언뜻언뜻 해님 얼굴이 다시 뜨거운 날
안성시 금광면에 있는 박두진문학길을 걷다
막바지 탄압과 검열이 기승을 부리던 일제강점기 말
자연을 소재로 한 비유와 상징으로 속을 풀어내던 시인을 만나다
금광저수지 물가로 숲속으로 길은 이어지고
길가에는 시가 걸렸고 물이 넘실거리고
태풍이 남기고 간 건지 바람이 건들거리다
수석정(안성시 금과면 현곡리 40)-청록뜰-혜산정-수석정/4.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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