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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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길 삼십 리[백운산]
새하얀 눈이 두텁게 깔려 있다. 저벅저벅 뽀드득 뽀드득. 시린 뒷덜미를 여미며 걷는다.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백운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순환 임도를 따라 간다. 걸어가는 열기에 한기가 가시고, 몸과 맘은 오로지 하얀 눈에 빠져든다. 백운정(白雲亭)에 앉아 쉬었다가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올..
2008.02.27 -
정선 가리왕산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나옹선사의 말씀이란다.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라. 세상 모든 번거로움을 벗어 버려라. ‘그러면 그게 인간이냐?’ 가리왕산으로 난을 피한 갈왕(葛王)은..
2008.02.27 -
홍천 팔봉산
충주-원주-중앙고속도로-홍천-팔봉산 충주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40분 정도 이렇게 갑니다. 말 그대로 여덟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고, 봉우리마다 “1봉”, “2봉”, “3봉”‥‥‥ 표시가 있습니다. 바위가 많고, 중간 중간에 밧줄이 있고, 쇠로 된 발판이 간간히 박혀 있습니다. 1봉을 넘어 차례로 8봉..
200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