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길[안동 선비순례길6]
2023년 11월 8일 수요일. 안동시 도산면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도산면 원천리 원천교까지 택시를 타다. 요금 13,000원. 다리 위에서 칼선대 멋진 풍경을 잠깐 쳐다보고 나서 걸음을 뗀다.내살미 마을 강변에 무밭이 퍼렇다. 온통 단무지용 무밭이다. 강가로 이어지는 길가에 월란정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가파른 산길 230m.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가을이 깊어진 것인가, 겨울이 시작되는 것인가.산 공기가 상큼하다.월란정사: 퇴계 이황이 제자들과 학문을 논하였고, 농암 이현보 등과 어울려 시문을 읊던 월란암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1860년, 가장 늦게까지 월란암에 머물렀던 김사원의 후손들이 건립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많이 낡은 채로 문이 잠겼고, 풀밭이 된, 손바닥만 한 바깥 마당 가에 '月瀾庵..
202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