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은 맑고 바람은 선선하다[안동 왕모산]
중국 원나라 말기에 농민들과 백련교도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난리를 '홍건적의 난'이라고 한다. 가혹한 세금과 부역, 잦은 물난리와 굶주림에 시달리던 백성들이 들고 일어났던 것이다. 머리에 붉은 수건을 두르고 난을 일으켰다고 하며,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도, 이 난리에 참여한 여러 장수 중 하나였다고 한다.홍건적은 이웃 나라 고려에까지 밀려들었고, 공민왕은 안동으로 피난하였다. 그때, 왕의 어머니가 이곳에 성을 쌓고 머물렀었기에 '왕모산'이라고 한다. 왕의 어머니가 난을 피난한 산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길이가 50여m쯤 된다는 산성의 흔적은 360m가 넘는다고 한다. 성안에 왕모당이 있다. 공민왕이, 어머니가 피난한 곳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볕은 맑고, 바람은..
202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