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맑다[얼음골/제천자드락3길]

2013. 6. 2. 13:36자드락

2013년 6월 첫날.

왕복 11Km 자드락길을 걸었다.

금수산 자락 골짜기를 따라 올라갔다가 되짚어 내려오는 길.

삼복 한여름에 얼음이 난다고 하여 ‘한양지 얼음골’이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냇물 소리가 맑고 시원하다.

옥이라고 하여 저리 맑을까.

푸르러 가는 산 빛 또한 맑디맑다.

도보사랑 일곱 도반의 발걸음 또한 거뜬거뜬 가볍고 맑다.

가슴속이 풀어져 숲속으로 스며든다.

푸른 숲 맑은 빛이 가슴속으로 스며든다.

맑은 하늘 맑은 숲 맑은 물소리가 머릿속으로 가슴속으로 흐른다.

걸음걸음마다 푸른빛이 묻어난다.

푸른 발길에 채인 시냇물이 하얗게 노래한다.

하늘도 맑고 숲도 맑고 물소리도 맑고 몸도 마음도

 

* 화전민 터 : 1960년대까지 26가구가 남아있었다고 한다.

* 돌탑 : 길가에 수십 개의 톨탑. 개울 건너 금수암 관봉스님이 쌓았다고 함.

* 능강구곡 : 쌍벽담[1곡] 몽유담[2곡] 와운폭[3곡] 관주폭[4곡] - 충주댐 수몰

                 용주폭[5곡] - 능강교 건설로 훼손

                 금병대[6곡] - 없어짐

                 연자탑[7곡] 만당암[8곡] 취적대[9곡] - 얼음골 길에 남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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