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9. 23:46ㆍ해외
타이완은
한국의 1/3쯤 되는 땅덩이에 1/2쯤 되는 인구가 모여 사는 섬나라이다.
중국 남동 해안에서 160Km쯤 떨어져 있으며,
국토 한 가운데를 지나가는 북회귀선을 기준으로
남쪽은 열대성기후 북쪽은 아열대성기후를 보인다.
인구의 98퍼센트는 漢族이고
나머지 2퍼센트가 원주민인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이다.
중국 明나라 시대인 17세기 말부터 유럽 상인들이 찾아들었고
漢族이 이주하기 시작했다.
1624년부터 1662년까지 38년 동안 네덜란드가 섬을 통치했고,
1661년 청나라에게 쫓긴 정성공이 섬을 점령하여 네덜란드 세력을 몰아내고
정씨왕국[台灣鄭氏王國]을 세웠다.
이후 21년 동안 지속된 정씨왕국이 최초의 한족정권이다.
정씨왕국은 1663년 청나라 군대에게 멸망하였고 청조시대가 시작되었다.
현재 타이완에 살고 있는 한족의 85퍼센트가 이 시기에 본토에서 건너온 사람들의 후예이다.
1895년 청일전쟁 이후 1945년까지가 일본의 지배를 받았고
1945년 10월 25일 중화민국에 반환되었다.
1949년 12월 국공내전에서 패한 정부가 난징에서 타이베이로 밀려났고
이후 중화민국의 실효 통치지역은 타이완 지구로 축소되었다.
1996년 3월 국민직접선거제도 도입을 기점으로 국민당독재가 마감되었고 민주화시대가 시작되었다.
2015년 1월 15일 한낮.
우리 5남매 10명이 타이베이 도원 공항에 내렸다.
충렬사 위병 근무교대식을 잠깐 보고, 고궁박물관으로 간다.
본토에서 쫓겨 오면서 어렵게 어렵게 가지고 온 본토의 역사 유물들
쫒겨 온 작은 섬에서 거대한 본토의 역사를 기리며 살고 있는 사람들
감탄과 함께 복잡해진 생각을 안고 발길을 옮긴다.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용산사와 화시지에 야시장.
그리고 저녁식사.
고기와 야채와 양념과 간을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요리사가 커다란 철판에 볶아 주는 몽골리안 바비큐 전문식당.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그리고 양파 마늘 콩나물 등의 야채와
대여섯 가지 양념과 간장이 준비되어 있다.
샤브샤브에 면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는데
고기와 야채의 질이나 식당의 위생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고량주 몇 잔을 곁들여 그런대로 여행의 멋에 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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