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대에서 회룡포로

2015. 6. 20. 15:39경상

 

 

 

 

 

 

 

장안사를 거쳐 회룡대까지는 서너 번 왔었던 곳.

오늘은 봉수대를 지나 원산성 쪽으로 길을 잡는다.

산등성이 길이 그윽하다.

온몸을 땀에 흠뻑 적시는 이 맛.

원산성 아래에서 내성천이 금천과 만나고 있다.

골짜기를 감싸 안은 포곡식 산성.

비룡산을 감돌아 온 내성천은 낙동강에 몸을 섞기 직전에 금천을 끌어안는다.

세 강이 한 몸이 되는 물가에 삼강마을이 있고

저기 저것이 삼강주막이다.

주막에서 만난 세 물은 이제 낙동강 한 줄기로 흐른다.

호젓한 산길에서 잠시 내려선 낙동강에 비룡교가 있고 공원이 있다.

목을 축이고 땀을 씻고 나서 사림재를 넘으니 용포.

제2뿅뿅다리를 건넌다.

내성천 맑은 물이 고운 모래 위를 흐른다.

너른 모래밭을 지나 회룡포 마을로 들어선다.

다시 고운 모래사장 그리고 제1뿅뿅다리를 건넌다.

반가운 빗방을이 떨어진다.

2015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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