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천제당길[평창]

2016. 9. 10. 14:22강원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천제당길

산길과 마을길과 강변길이 섞여 있어

그 나름의 정서가 깃들여 있으나

찾는 이가 드문 탓인지 어설픈 맛도 있다.

이정표가 그렇고 이따금 우거진 길섶이 그렇다.

2016년 9월 10일

방림농협마트-삼산정-보섭봉길-뒷골길-방축골산길-천제당-강변길-농협마트

방축골산길 이정표는 드릅나무잎새에 숨어 있고

산길 초입은 양쪽 밭 사이에서 드릅나무들에 막혀 있다.

산길에서 잣을 수확하고 있는 두 젊은이를 만나다.

몇 마디 주고받는 중에 두어 송이를 집어준다.

물씬 픙기는 풋풋한 마음이 고마움을 넘어선다.

평창강은 비끝 흙탕물로 흐르고 있다.

번번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은 동강과 마찬가지로 깨끗하다는 것

저 물은 영월 청령포를 지나 동강을 만나기 전에

서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가는 날이 장날, 평창장에 들러 메밀전 한쪽 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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