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2017. 2. 18. 23:36ㆍ섬
삼별초 대몽항쟁의 역사 이전부터
땅이 있어 사람이 살아오고 있는 곳
울돌목 명랑해전이 요란했었던 곳
놀라운 남도 예술혼이 숨 쉬고 있는 섬
물이 고여 있는 고만고만한 저수지들과
고만고만하고 널직 널직한 들판들.
삼백네 넋의 한이 서려 있는 슬픈 바다
이게 나라여?
철딱서니 없기 그지없는 나랏님의 그림자가
한쪽에서 무겁다.
울컥이는 가슴을 움켜 안고
세방낙조전망대에 오르다.
2017년 2월 18일
진도타워 벽파진 용장산성 운림산방
팽목항
그리고 세방낙조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