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4. 13:00ㆍ섬
2017년 1월 3일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오후 3시 배를 타고
연화도를 거쳐 4시 30분에 욕지도에 도착하다
펠리컨바위 출렁다리 전망대 고래강정
해안 산책길에서 해님이 바다 밑으로 떨어지다
고등어 우럭 돌돔 참돔
'막썰어회'를 차려내는 여사장님은
베트남에서 온 결혼 이주민이고
베드남에 사는 언니가 와서 일을 돕고 있다.
베트남어를 주고받는 자매가
손님들과 건네는 한국말이 영 서툴다
양식업을 하는 바깥 사장님은 통영 나들이 중이고
네댓 살 됐을까 꼬맹이는 손님들 옆에서
스마트폰을 가지고 게임에 열중이다.
이튿날 아침
천왕봉에 올라 사방 바다를 둘러보다
산이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를 바라보다
패총은 면사무소 가까이에 간신이 남아 있고
모밀잣밤나무는 충혼탑이 서 있는 동산 숲에 섞여 있다.
맛이 기똥찬 욕지도짬뽕을 먹고
통영으로 가는 1시 배를 타다
욕지도는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소재지가 있는 섬이다.
해안선 길이 31.5Km
최고봉은 천왕봉(392m)
인구 1,500여 명에 중학교 1, 초등학교 1
해군부대 주둔
천연기념물 제343호 모밀잣밤나무 100여 그루와
경상남도기념물 제27호인 욕지도패총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고등어 주산지였으며
1976년 국내 최초로 고등어 양식에 성공했고
2017년 현재 전국 고등어 양식장 17곳 중
12개가 밀집돼 있다.
황토밭에서 풍부한 햇볕과 해풍을 맞고 자란
욕지도 고구마는
당도가 높아 전국 최고의 맛으로 알려져 있다.
사슴이 많이 살아 鹿島라고 하다가
욕지항 안에 있는 작은 섬이
거북이가 목욕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浴池라 하였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고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欲知]이라고도 하며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1시간 30분
삼덕항에서 40여 분
곳곳에 '좌부랑개' 또는 '자부랑개' 안내문이 있는데
'스스로 노력해서 부자가 된 포구'란 뜻으로
자부랑개[自富浪浦]가 맞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