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성산성

 

 

 

2017년 3월 26일

설봉산에 갔다 오는 길에

설성산성을 둘러보다.

벌판 가운데 오똑 솟은 작은 산에

두 봉우리를 이으면서 포곡식으로 쌓은 산성이다.

흔적을 따라 복원공사가 이루어지는 듯.

옛날에 건물들이 있었을 성 안 골짜기에는

신흥사란 절이 있고

한눈으로 훑어보기에

옛 산성이 절집의 울타리처럼 보인다.

 

해마다 설성문화제가 열리는

음성 수정산에 있는 수정산성의

본래 이름이 설성이었었는데

이 산성에 이름을 양보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설성산성: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선읍리 931에 있는

삼국시대의 산성.

경기도의 기념물 제76호(1984.9.12.)

포곡식 산성으로 전체 둘레는 1,095m.

띠를 두른 듯한 하얀 눈의 자취를 따라

성을 쌓았다고 해서 雪城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설봉산에서 오는 도중에

산 밑 선읍리에서 길을 잘못 들다.

좁디 좁은 골목길에서 후진을 시도해 보지만

자동차에 흠집만 생길 뿐 대략난감.

한참만에 고마운 아저씨 한 분 만나

아슬아슬 곡예 끝에 탈출하면서

자동차에 흠집 몇 줄 더 새기다.

설성산성 가는 길에 이렇게 비싼 비용을 치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