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로 들어가는 세 개의 문과 사찰의 주요 전각

2008. 12. 10. 10:39저런

Ⅰ. 세 개의 문


1. 일주문 : 사찰에 들어갈 때 맨 먼저 만나는 문. 사찰현판이 걸려 있음. 일주문은 일심(一心) 상징. 성스런 사찰에 들어서기 전 세속의 번뇌를 씻어버리고 불법의 세계로 들어가라는 의미.


2. 천왕문 또는 금강문 : 사찰의 실질적인 대문. 사악한 세력과 악귀를 물리쳐 사찰을 수호하기 위해 세운 건물.

가. 천왕문 : 불법을 수호하는 네 천왕[사천왕]의 조각상이 무서운 얼굴로 노려보고 있음. 사천왕은 고대 인도 종교의 귀신이었다가 석가모니에 귀의해서 부처와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음.

나. 금강문[인왕문] : 불교 수호신인 금강역사[인왕]를 모셔놓은 문.


3. 불이문(不二門) : 사찰의 본당으로 들어가는 삼문 중 마지막 문. 사바세계의 번뇌를 씻고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들어가는 문. 진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의미. 사바세계와 극락이 다르지 않고,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으며,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이 모두 하나라는 의미. 번뇌를 벗어나 해탈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해탈문(解脫門)이고 함.


Ⅱ. 주요 전각들


1. 대웅전(大雄殿) : 현세불인 석가모니를 모신 금당. 사찰의 중심이자 가장 중요한 곳. 좌우에 문수보살[부처의 지혜를 상징]과 보현보살[부처의 덕을 상징]을 모신다.[협시불]


2. 대웅보전(大雄寶殿) :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대신 아미타불[서방정토 극락세계 관장]과 약사여래[중생을 모든 병고에서 구해 주는 보살]를 협시불로 한 금당.


3. 극락전(極樂殿) :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모신 곳. 무량광불[중생들에게 끝이 없는 광명을 비춘다] 또는 무량수불[수명이 끝이 없다]은 아미타불의 다른 이름. 극락전을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도 함.


4. 대적광전(大寂光殿) : 비로자나불을 모신 곳. 비로자나불은 온 우주를 진리의 빛으로 밝혀주는 부처. 화엄종의 본존불. 항상 고요하고 빛이 충만한 곳에서 설법을 하기에 대적광전. 비로전. 화엄전.


5. 약사전(藥師殿) : 약사여래를 모신 곳. 약사여래는 중생들의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치유해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


6. 미륵전(彌勒殿) :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을 모신 곳. 미륵불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후 56억 7000만 년이 지나 사바세계에 출현,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고 중생을 구제할 부처. 성불 이전에는 미륵보살이고, 성불 이후에는 미륵불.

'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대중전대통령추모시[정희성 시인]  (0) 2009.08.21
범종(梵鐘)에 대하여  (0) 2008.12.17
우리나라 전통건축물의 공포와 기둥  (0) 2008.12.10
八竹詩 ― 浮雪居士  (0) 2008.05.13
國土遍歷[한하운]  (0) 200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