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건축물의 공포와 기둥

2008. 12. 10. 10:38저런

1. 공포 : 목조건축물에서 기둥 바깥쪽으로 내민 처마를 안정감 있게 받쳐주기 위해, 기둥 위부터 대들보 아래 사이에 여러 짧은 부재를 중첩되게 짜 맞춰 놓은 것. 처마의 하중을 밑으로 전달해 분산시키면서 처마의 모습을 세련되고 아름답게 장식한다.


가. 주심포 : 기둥 위에만 공포가 있어 처마 부분이 간결하고 단정하다. 고려 ~ 조선 초기에 유행.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15호)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49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18호), 강릉 객사문 등.


나. 다포식 :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여러 개의 공포를 짜는 것. 매우 화려하고 장식적이며 지붕의 무게가 기둥 뿐 아니라 벽을 통해서도 밑으로 전달된다. 고려 말 원나라에서 전래, 선시대에 유행. 숭례문. 경복궁 근정전 등.


다. 익공 : 기둥 위쪽에 공포를 설치하지 않고, 새의 날개 모양으로 덧붙인 것. 공포라기보다는 공포 형식의 처마 부재. 공포가 하나면 1익공, 둘이면 2익공. 조선 초기 이후 소규모 건축물에 많음. 강릉 오죽헌, 서울 명륜당, 수원 화서문.


2. 기둥 : 지붕의 하중을 지면으로 전달하는 수직 구조


가. 배흘림 기둥 : 중간 부분이 약간 불룩하게 나온 기둥.

나. 민흘림 기둥 :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지름이 조금씩 좁아지는 기둥

다. 원통형 기둥 : 위아래 지름이 일정. 직립주


3. 대들보 : 건물구조에서 수직방향으로 작용하는 집중하중을 떠받치는 수평으로 된 지지들보.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


4. 도리 : 서까래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 위에 건너지르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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