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신선[수리봉-황정산]
2009. 10. 26. 17:12ㆍ충청
바위와 소나무와 단풍.
그리고 파란 하늘과 맑은 햇빛.
오랜만에 산을 찾아 좋은 날씨를 즐긴다.
유병귀, 최광옥, 이미옥, 이호태.
쉬엄쉬엄 걷다가 서고 걷다가 서고.
능선마다 봉우리마다 골짜기마다 붉게 타오르는 산.
햇빛에 섞여 얼굴을 간질이는 산 공기.
숲속으로 스며들어 사라지는 얘기소리, 웃음소리, 놀라는 소리.
양옆으로 코가 닿을 곳에 도락산과 올산, 손가락이 닿는 백두대간에는 황장산, 도솔봉, 연화봉,
상선암과 중선암과 하선암과 사인암, 단양팔경 중 넷이 이웃해 있는 곳.
둘러보고 둘러봐도 별천지.
수리봉에서 황정산까지 신선놀음.
사인암 앞에 와서 막걸리 한잔 들이켜고 다시 세속으로 간다.
2009년 10월 25일.
* 윗점(08:40)-수리봉-신선봉-남봉-황정산-남봉-빗재(15:30)-사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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