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즐거움도[0121]
2014. 1. 30. 22:53ㆍ미얀마라오스
1월 21일
루앙남타에서 날이 밝았다. 엊저녁에 준비해 둔 찰밥 한 덩이와 컵라면 하나로 요기를 하고 버스에 오른다. 치앙마이로 간다.
포장 상태는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어마어마한 산 속을 헤집는 길이다. 원두막 모양을 하고 있는 고산족 마을의 가옥 구조는 이제 눈에 익어 오히려 자연스럽다. 세 시간쯤 달렸을까? 평지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도중 주유소에 닭의어리가 있고 병아리를 거느린 어미닭이있다.
드디어 훼이싸이,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국경을 넘는다. 태국 땅 치앙콩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두어 시간 만에 치앙라이 버스터미널, 다시 두 시간을 기다렸다가 버스를 갈아타고 네 시간 만에 치앙마이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묵는다. 야시장에 들러 맥주 한잔 하는 것은 기본.
차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하루 종일 달리는 버스 안에 앉아 목적지를 기다리는 것도 모두가 여행의 한 부분이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머릿속에 일어나는 생각들을 바라보는 일도 여행의 즐거움들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한 일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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