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남파 가는 길[0120]
2014. 1. 30. 22:49ㆍ미얀마라오스
1월 20일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오늘 아침도 새벽시장에서부터 열리고, 스님들의 탁발 행렬이 이어진다. 이제 루앙남타로 가는 버스를 탄다.
와, 어마어마한 산 그리고 산, 가도 가도 산, 산, 산. 이런 곳에 자동차 길이 있고, 깊고 깊은 산속에 사람들 마을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자동차가 다니는 길가 마을도 저렇게 원시적인 모습인데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산속 마을의 모습은 어떠할까. 어제 루앙푸라방 가까운 산속 트레킹을 하면서 몬족마을과 카무족 마을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풀풀 먼지를 일으키며 터덜거리는 버스 안에 앉아 궁금증의 나래를 펴 보는 것도 여행에서 얻는 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포장도로라고는 하나 움퍽 움퍽 구덩이가 파여 있고, 군데군데는 통째로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간 길을 달리느라고 버스는 곡예를 한다. 평균 시속이 20Km는 될까. 그러나 좋다. 이런 길을 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여행의 한 부분이 아닌가.
여덟 시간쯤 터덜거린 끝에 루앙남타에 닿았다. 중국과의 국경에 가까운 고을. 간판 글씨에 한자가 많이 보인다. 숙소 옆 먹을거리 장터에서 라오맥주 한잔으로 노독을 푼다.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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