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2015. 5. 5. 23:23경상

 

 

 

 

 

 

 

 

 

 

 

산의 모습이 거문고를 닮았다고 하는 비슬산은 대구시 달성군에 있으며

산꼭대기 바위 모습이 신선이 비파를 타면서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한다.

2015년 5월 5일

근제를 만나러 대구에 온 김에 한번 올라 본다.

유가사에서 천왕봉(1084)으로

천왕봉에서 산등을 타고 대견봉으로

대견봉에서 유가사로 떨어지는 산줄기로 길을 잡는다.

부드러운 육산이면서도 산 위에는 멋들어진 바위가 많고 너덜겅이 많다.

산꼭대기 바위가 부서져 물처럼 흘러내려 쌓인 것을 암괴류라고 하는데

비슬산 암괴류는 새계적인 규모라고 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진달래 군락지는 대견봉 아래 넓게 펼쳐져 있으며

산등 바위를 사이에 두고 절이 하나 있다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되었고 두어 차례 증창되었었다는 대견사다.

석탄일을 앞두고 연등이 주렁두렁 열리고 있다.

진달래 붉은 빛이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난 자리에

연등이 정연하게 피어나고 있는 것인가.

비슬산에는 한때 99개의 절이 있었으며

절터마다 절절한 전설이 있고

도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밑에서 바라보는 산의 모습도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방의 모습도

좋다.

깨끗하고 맑고 시원스럽고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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