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풍헌가는길 (13길)

 

 

 

 

 

 

 

 

단종 임금이 왕위를 빼앗기고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청령포에서 유배 생활을 할 때 홍수를 피했었고

단종복위운동을 구실로 숙부가 내린 사약을

받아 마시고 열일곱 짧은 생을 마감한 곳

조선시대 관아 건물이었고

지금은 조계종 보덕사 포교당으로 쓰이는 곳

강원도 영월읍에 있는 관풍헌이다

옆에는 단종이 자신의 처지를 소쩍새에 빗대어

자규시를 읊었다고 하는 누각 자규루가 있다

 

외씨버선길 마지막 구간 제13길은

김삿갓면사무소에서 영월읍 관풍헌까지 23.6Km

이름 그대로 관풍헌 가는 길이다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12길을 마치고 물 한 모금 마신 후 13길로 들어서다

감삿갓면사무소-대야리-대야산성-가재골-각동교

고씨동굴 건너편에서 방을 잡다

24일 일요일 이른 아침

각동교까지 되짚고 나서 관풍헌 가는 길을 이어 걷다

-길론마을-사모개-고씨동굴등산로-동지모둑

-팔괴2리-팔괴교-영월스포츠파크-영월초등학교

-관풍헌/ 23.6Km

동지모둑 옛 화전민들의 집터 돌담 안에 있던

멧돼지 가족이 놀라 흩어지는 기척에 덩달아 놀라다

*가는 날이 장날

동강변 장터에 메밀전병 좌판에 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