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봉산-승봉산[신안]
2019. 5. 5. 17:25ㆍ섬
유인도 72개 무인도 953개
총 1025개 대충 쳐서 1004개
그래서 천사섬
전라남도 신안군이다
2019년 5월 5일 일요일
압해읍에서 암태도로 천사대교를 건너다
널찍널찍하게 펼쳐지는 압해도 농경지들
저거이 일제 때 소작쟁의 시발지였단 말인가
자비롭고 은혜로운 섬 자은도로 건너가
두봉산에 오르다
섬과 섬 사이사이에 고여 있는 물과
아늑하게 안겨 있는 마을들과
맑은 하늘과 맑은 바람과 맑은 풍경
오랜만에 느긋한 걸음을 즐기다
다시 압해도로 와서 승봉산을 오르다
저쪽 물 위에 천사대교가 떠 있고
섬들이 떠 있고
섬들 사이사이에 물이 고였다
계절은 봄철이고 날씨는 여름이다
- 암태도 소작쟁의: 1923.8.-1924.8. 소작료 불납운동으로 우리나라 소작쟁의의 효시. 생존권의 위협을 느낀 소작인들이 쟁의를 벌여 일제 경찰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소작료 인하를 관철시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