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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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전대통령추모시[정희성 시인]
금강산 건봉사 불이문 앞에서 그대 부음을 듣고 - 정희승/시인 서둘러 그대를 칭송하지 않으리 이승의 잣대로 그대를 잴 수야 없지 그대는 나에게 한이고 아쉬움 이 아쉬움은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아있는 우리들의 몫이지만 그대는 처음 죽는 사람도 아니고 이 더러운 현대사 속에서 이미 여러 번 살해..
2009.08.21 -
범종(梵鐘)에 대하여
1. 범종(梵鐘)이란? ☞ 절에서 쓰는 종. 시간을 알리거나 대중을 집합시킬 때 또는 의식을 행할 때 쓰임. 2. 용뉴 : 범종의 맨 위에 붙어 있는 용 모양의 고리. 종을 종각에 걸기 위한 것. 신라 때 종은 용이 한 마리, 고려 때부터 조선시대에는 거의가 쌍룡(雙龍). 3. 음통 : 용뉴 바로 옆에 있는 대롱 모양의..
2008.12.17 -
사찰로 들어가는 세 개의 문과 사찰의 주요 전각
Ⅰ. 세 개의 문 1. 일주문 : 사찰에 들어갈 때 맨 먼저 만나는 문. 사찰현판이 걸려 있음. 일주문은 일심(一心) 상징. 성스런 사찰에 들어서기 전 세속의 번뇌를 씻어버리고 불법의 세계로 들어가라는 의미. 2. 천왕문 또는 금강문 : 사찰의 실질적인 대문. 사악한 세력과 악귀를 물리쳐 사찰을 수호하기 위..
2008.12.10 -
우리나라 전통건축물의 공포와 기둥
1. 공포 : 목조건축물에서 기둥 바깥쪽으로 내민 처마를 안정감 있게 받쳐주기 위해, 기둥 위부터 대들보 아래 사이에 여러 짧은 부재를 중첩되게 짜 맞춰 놓은 것. 처마의 하중을 밑으로 전달해 분산시키면서 처마의 모습을 세련되고 아름답게 장식한다. 가. 주심포 : 기둥 위에만 공포가 있어 처마 부..
2008.12.10 -
八竹詩 ― 浮雪居士
此竹彼竹化去竹 風打之竹浪打竹 粥粥飯飯生此竹 是是非非看彼竹 賓客接待家勢竹 市井賣買歲月竹 萬事不如吾心竹 然然然世過然竹 이런 대로 저런 대로 되어 가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이런대로 살고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고 저런 대로 보고 손님 접대는 집안..
2008.05.13 -
國土遍歷[한하운]
이 강산 가을 길에 물마시고 가 보시라 수정에 서린 이슬 마시는 산뜻한 상쾌이라. 이 강산 도라지꽃 빛 가을 하늘 아래 전원은 풍양과 결실로 익고 빨래는 기어이 백설처럼 바래지고 고추는 태양을 날마다 닮아간다. 산은 산대로 들은 들대로 빛도 고운 색채 과잉의 축연 그 사이로 가도 가도 붉은 황..
200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