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장[0108]

2014. 1. 27. 23:13미얀마라오스

1월 8일 뉴 바강.

새벽 여섯 시에 시장이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어둠을 뚫고 나왔는데 장터는 조용하다.

가만 보니 가금씩 어둠 속을 이동하는 그림자들이 보인다. 새벽 어스름이 걷히는 동안 물건을 내오는 상인들이 늘어나더니 난전과 나무로 얽은 점포에 물건들이 쌓이고, 이내 시끌벅적한 판이 벌어진다. 계란, 야채, 과일, 빵, ‥‥‥. 

 

 

 

오늘 아침 역시 빵 한 쪽, 바나나 하나에 달걀 후라이 하나와 커피 한 잔이다.

마차 투어를 나가자는 청을 뿌리치고 오늘도 걷기로 한다.

 

 

숙소 앞 길 길 건너 구멍가게에 오토바이 하나가 멈춘다. 말이 통할 것도 같아서 길을 물어보니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구 바강까지 7~8Km이고 여기서 지나가는 트럭버스를 탈 수도 있고,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빌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는 동안에 재미있는 것을 보게 된다. 오토바이를 타고 온 아가씨가 오토바이 기름통 마개를 여니까 가게 주인이 뚜껑을 연 음료수병을 거꾸로 들이박는다. 구멍가게 앞에 진열된 물병에는 들어 있는 것은 물이 아니라 휘발유인 것이다. 그러니까 여긴 구멍가게가 딸린 주유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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