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30. 16:12ㆍ미얀마라오스
1월 15일 새벽 태국 국경 농카이 역에서 내려 라오스로 넘어간다. 출입국 절차를 끝내고 트럭버스를 타고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되었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거리로 나선다. 은행을 찾아 환전을 한다. 1$에 8,032K. 아침시장인 딸랏 사오를 찾아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 미안마 전통 음식 까오팟은 한국의 중국음식점에서 파는 볶음밥과 거의 같은 맛이다.
여행 안내서에 소개된 것은 거의가 불교유적이었는데, 거리에 나서니 역시 곳곳에 사원이고 파고다이다. 그러나 무슨 일로 다 찾아다니리. 빠뚜싸이를 거쳐 탓 루앙과 왓 씨싸껫을 찾아본다. 빠뚜싸이는 승리의 탑이라는 뜻을 가진 독립기념문이고, 탓 루앙은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시 여기는 불교유적이라고는 하나 별다른 느낌 없이 겉모습만 둘러본다.
왓 씨싸껫은 1828년에 씨암(태국)의 공격을 받아 비에티엔이 점령되었을 때 유일하게 불에 타지 않은 유적이라고 하는데 회랑에 진열된 120개에 이른다는 불상과 벽감에 안치된, 수천에 이른다는 작은 불상들이 퍽이나 인상적이다.
왓 씨싸껫 불상들에 대한 진한 인상을 가슴속 가득 안고 이웃해 있는 대통령궁으로 간다. 공공기관 업무가 끝난다는 오후 4시, 정문은 이미 닫혔고, 다른 문을 통하여 직원들이 퇴근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대통령궁 울타리를 돌아 메콩강변에서 라오맥주 한잔, 그리고 조금 더 거리를 헤매다가 야시장에서 돼지갈비구이에 라오스 소주, 라오라오 한잔으로 객고를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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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ntian : 라오스 인구 550만 중 200만이 살고 있는 라오스의 수도. 1563년 King Sethathirat이 Luang Prabang에서 이곳으로 수도를 옮김. 200만 도시라고는 하나, 20만 인구인 충주시 정도의 규모로 느껴진다. 비엔티엔 또는 위앙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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