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무섬마을]

2014. 9. 29. 14:53경상

 

 

 

 

 

 

무섬마을.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있으며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감싸면서 흐르고 있다.

1666년 반남 박씨가 처음으로 터를 잡았고

후에 선성 김씨가 들어와 박씨 문중과 혼인하면서 어울려 살았으며

오늘날까지 두 집안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ㅁ'자형을 비롯한 40여 전통가옥 중

경북 문화재자료 및 경북민속자료가 아홉 채이고

100년이 넘은 가옥이 16채 있다.

마을 앞 내성천에는 길게 구부러지는 외무다리가 있다.

통나무들로 다릿발을 세우고 통나무들을 반으로 켜서 얹어 놓은 다리이다.

짧은 다릿발 위에 놓인 조붓한 외나무다리.

조마조마한 가슴을 다독이며 후들 후들 건너본다.

맑은 모랫바닥에 맑은 물이 맑게 흐른다.

30여 년 전까지 이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던 유일한 통로였다고 한다.

지금은 시멘트로 된 무섬교와 수도교가 있어 편리하게 오갈 수가 있다.

2014년 9월 27일 아내와 함께 다녀오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백사장에서 외나무다리축제가 막 시작된다.

예까지 온 김에 한 발짝 더하여 들른 봉화읍에선 송이축제가열리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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