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2. 09:20ㆍ부탄
2017년 7월 20일 저녁 아홉 시 반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방콕에서 부탄 항공으로 갈아타고
인도 캘커타공항을 거쳐
21일 현지 시간 아침 10시쯤
부탄 파로국제공항에서 내리다.
파로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반쯤 달려
부탄의 수도 팀푸에 도착하다.
부탄의 표준시는 한국보다 세 시간 늦다.
협곡을 따라 달리는 도로 가에 이따금 옹벽이 있고
옹벽엔 직사각형 또는 원형 구멍이 있다.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하고 유골 가루를 넣는 곳이다.
그릇에 담지 않고 가루 그대로 넣는다.
부탄에서 일반 서민들은 그렇게 장례를 치른다.
유골 가루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유실되어 소멸된다.
자연스럽게 왔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
유골 가루를 물에 띄워 보내기도 한다.
신분이 높거나 돈이 많거나 업적이 큰 사람들은
유골 가루를 땅에다 놓고 그 위에다가 탑을 세운다.
이때 금붙이나 유물을 함께 묻기도 한다.
어떻게 이 세상에 왔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가야 하는가
점심 식사 후
팀푸 시내 전통 가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붓다공원에 오르다.
엄청나게 큰 부처님이 앉아 계시고
주변은 온통 공사판이다.
부처님상은
싱가폴에서 부탄에 놀러온 부자가
한 스님의 말을 듣고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을 만들 생각으로
중국 난징에서
69미터 불상 만들어 배로 옮겨온 것이다.
부처님 내부 사찰에는 수많은 작은 불상이
둥근 벽쪽으로 모셔져 있고
기도하는 사람과 치성드리는 사람과 스님 있고
관광객들이 드나들고 있다.
붓다공원에서
산골 소읍 정도로 한적하게 보이는
부탄의 수도 팀푸 시를 내려다보고
사방을 둘러싼 산들을 둘러보고
한없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흰 구름 오가는 파란 하늘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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