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태극수태극[홍천 금학산]

2020. 4. 30. 21:01강원

 

 

 

- 산태극수태극: 풍수지리에서, 산줄기와 흐르는 물이 휘둥그스름하게 굽이져 태극 모양을 이루는 형세(국어사전)

 

- 태극: 우주 만물의 근원인 음양이 완전히 결합된 상태(국어사전)

 

2020년 4월 30일, 음력으로 4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에 홍천 금학산(652)에 올라 또렷한 산태극수태극을 보다.

 

맑은 날씨에 바람이 시원하고, 막 피어나는 애기 연두 맑은 빛에 눈이 시원하고, 적당이 땀이 나고,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산태극수태, 홍천강 물줄기가 산과 어울려 구불거리면서 만들어낸 모습이 완벽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문경 진남교반, 공주 마곡사, 계룡산, 동강과 서강 등 곳곳에서 같은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문외한의 눈에는 저 또렷한 모습이 가장 근사하게 보인다.

 

여호내 등산 기점에서 노일분교(폐교)까지 자동차 도로 2.7Km, 노일분교-정상 2.2Km, 정상-여호내 기점 3.4Km. 총 8.3Km. 노일리 길을 걸으면서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산의 형세가 정말로 '학이 내려앉은 모습'으로 단정하고 아담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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