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 푸라방에 왔다[0118]
2014. 1. 30. 22:27ㆍ미얀마라오스
(1월 18일)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거리로 나선다. 재래시장, 먹을거리 골목으로 들어간다. 닭다리 꼬치 하나에 라오 맥주 한 병. 맞은 편 의자에 서양 청년이 여자 친구와 함께 와 앉는다. 아일랜드 사람이고,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거쳐 라오스에 왔으며, 여기 루앙 푸라방에서 3일째 묵고 있단다. 여행 이야기, 트레킹 이야기 등 가벼운 대화를 즐겁게 나눈다. 술 이야기를 하다가 한 손바닥으로 움킬 만한 작은 병을 배낭에서 꺼내 보인다. 어느 산속 마을에서 구입했는데 마을 이름은 기억을 하지 못하겠단다. 꼭 약병 같이 생긴 게 재미있고 예뻐 보인다. 라오라오. 나도 저거 두어 병 사야겠다.
아일랜드 젊은이들을 보내고도 한참을 더 앉아 있다가 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어릴 적에 많이 먹었고, 요즘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는 한국의 국화빵[풀빵]처럼 생긴 것이 눈에 띈다. 당연히 걸음이 멈춰지고, 자세히 살펴보고, 뭐냐고 물어보고, 한 봉지 사 먹는다. 코코넛과 쌀을 갈아 만드는 것이고, 우리 국화빵[풀빵]과 똑같은 방식으로 구워낸다. 맛도 질감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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