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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와 공룡[간월산-신불산]
알프스라는 말은 희고 높은 산이라는 뜻이고, 산을 뜻하는 켈트어 alb, alp 또는 백색을 뜻하는 라틴어가 어원이고, 독일어로는 알펜(Alpen), 프랑스어로는 알프(Alps), 이탈리아어로는 알피(Alpi)라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알프스, 일본알프스, 충북알프스, 영남알프스 등, 높고 험한 산악지대를..
2010.11.08 -
시월의 마지막 날[포천광릉숲마라톤대회]
2010년 10월 31일. 시월의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 제1회포천광릉숲마라톤대회에 참가하였다. 광릉수목원으로 들어서는 길가에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죽죽 솟아 있고, 숲은 붉게 물들어 있다. 집결지는 넓지 않은 주차장 터. 이리저리 서성이며 푸른 하늘도 바라보고,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들이마신다. 따..
2010.11.01 -
가는 날이 장날[군자산]
오랜만에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군자산을 찾았다. 이십 년쯤 전에, 십 년쯤 전에 왔었던 산. 두 번 다 학동마을 쪽에서 올랐었다. 신라 때 원효대사가 도를 닦으며 기거했었다는 원효굴 옆으로 길이 나 있었다. 단단하게 지은 비닐 움막이 있었고, 사람이 기거하는 기척이 있었다. 분명 어떤 사연이 있..
2010.10.23 -
저수지 옆 산길[맹동저수지]
10월 17일 일요일. 음성군 맹동저수 둘레 길. 모처럼 나선 도보사랑 나들이. 여물어가는 햇빛과 깨끗한 공기. 가을빛 짙어가는 숲 반짝이는 잔물결. 골짜기마다 파고드는 물과 구불구불 호젓한 길. 피어나는 이야기꽃 터지는 웃음꽃 아슬 맞은 산꽃 들꽃. 최광옥 신종선 임성규 임미경 이미옥 박현자 May X..
2010.10.18 -
감나무 천지[제3회청도반시마라톤대회]
2010. 10. 10. 일요일. 맑고 더운 가을 날씨. 제3회 청도반시마라톤대회. 더위에 허덕이며 여름 한 철을 보내고 꽤 오랜만에 참가하는 대회, 새벽부터 가슴이 부푼다. 일상에서 훌쩍 떠나는 건 언제나 이렇게 설레는 일이다. 충주에서 청도공설운동장까지 가는 내내 들뜬 가슴을 즐기며 자동차..
2010.10.10 -
꽃무릇의 꽃말은[고창 선운산]
2010년 9월 25일 고창 선운산. 꽃무릇이 지천이다. 길가에, 나무 밑에, 여기에, 저기에 피어 있는 꽃무릇. 붉은 빛깔 꽃 바다에 온몸이 흠뻑 젖어 걷는데 서늘한 실바람이 여문 햇볕에 섞여 살갗을 간질인다. 선운사 일주문을 지나 절집 담장 오른쪽 길을 잡아 산으로 들어서는 길이 한적해서 좋다. 잠깐 사..
2010.09.26